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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치매 특이 단백질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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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9 18:30:25 수정 : 2021-06-29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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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학기술대학 연구팀, ‘치매 조기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혈장 속 치매 관련 단백질 발견…‘치매 생물 표지 패널’ 제작”
“치매 환자 96% 이상 구분…치매 초‧중‧말기 환자 구분도 가능”
근접 연장 검정(PEA) 장치(파란색 기계장치). 연합

 

혈액 속의 치매 관련 특이 단백질들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해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혈액 검사법은 치매 진단 정확도가 96% 이상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과기대학(HKUST) 연구개발 담당 부학장 낸시 입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치매 조기 진단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민감도와 효율이 매우 높은 혈장 단백질 탐지 기술인 ‘근접 연장 검증’(PEA) 장치를 이용해 치매 환자들의 ‘혈장’에 들어있는 치매 관련 단백질 429가지 중 19가지 대표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치매 생물 표지 패널’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치매 환자와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평점 시스템(scoring system)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평점 시스템으로 치매 환자를 96%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평점 시스템은 치매 초기‧중기‧말기 환자를 구분할 수 있으며, 시간 경과에 따른 치매의 진행을 모니터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치매 진단은 주로 인지기능 테스트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고통이 수반되는 요추천자(lumbar puncture)에 의한 뇌척수액 검사와 치매 관련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검사법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침습적(invasive)이라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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