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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 모바일’ 中 판호 받아… 게임 한한령 풀리나

입력 : 2021-06-29 19:37:54 수정 : 2021-06-29 2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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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펄어비스 “中서 큰 인기… 기대 크다”
대기중인 업체도 “환영할 만한 일” 반겨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사진)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컴투스에 이어 펄어비스까지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정체돼 있던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43종의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퍼블리셔인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판호를 받았다. 아이드림스카이는 중국 최대 IT 업체인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로, 한때 미국 증시에 상장했을 정도로 규모가 큰 퍼블리셔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인 ‘17173’에 모바일게임 기대 순위 3위를 한 만큼 기대가 크다”며 “중국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했고, 2019년 12월부터 북미와 유럽 등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업계에서는 컴투스에 이어 국내 대형 게임사인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 향후 판호발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사드 갈등으로 한국 게임은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3년9개월여 만에 처음 판호를 받은 이후 두 번째 대형 게임의 판호 발급 사례다.

 

이제 눈은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인 넷마블에 쏠린다. 넷마블은 2017년부터 ‘리니지2:레볼루션’의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열린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소식은 한국 게임업계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며 “기대를 가지고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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