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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중·러서 전기 수입? 文 에너지 안보 수준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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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7 11:24:16 수정 : 2021-06-27 14:12:35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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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과 안보 관점서 에너지 문제에 접근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전기를 수입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것에 대해 “원전 기술 우수국가인 우리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러시아로부터 전력을 수입하느냐”며 “철저히 국익과 안보의 관점에서 에너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너지는 전략물자”라며 “해외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가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는 탈원전을 정권의 도그마처럼 여기다 보니 탄소중립과 전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당장 몇가지 옵션이 없을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를 구성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그래서 에너지는 경제성으로만 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러시아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에너지를 사용한 적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우려했다. “일례로 2009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가스가격 인상문제를 두고 가스관을 잠궈버리기도 했다. 러시아산 가스를 많이 수입하는 폴란드도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가스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스스로의 에너지 안보 인식 수준을 진지하게 돌아보기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23일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로드맵’을 통해 석탄발전소를 모두 폐지하고 태양광·풍력 발전량을 2018년 대비 64배로 늘려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 수송, 발전 등 분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대폭 줄이고 태양광·풍력을 늘리면서, 모자라는 전기 공급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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