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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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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09:11:10 수정 : 2021-06-25 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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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국기 게양대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일보가 지령 1만호를 맞아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2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펼친 여론조사 결과 MZ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51.7%가 중국이 가장 싫다고 답했으며 ‘일본’이라는 응답은 31.2%에 그쳤다. 이미 MZ세대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반일 감정이 반중 감정을 뛰어넘은 모양새다.

 

특히 반중 감정은 MZ세대 내에서도 연령이 낮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서 더 강했다. 18~24세 응답자의 60.3%가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중국을 택했다. 25~29세(46.7%), 30~34세(49.1%), 35~39세(48.8%)보다 응답률이 더 높았다. 특히 18~24세 남성은 62.9%가 중국이 가장 싫다고 답했다.

 

이미 MZ세대의 반중 정서는 최근 벌어진 사건에서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앞서 드라마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 사용과 역사왜곡 문제 등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방송 2회 만에 폐지된 바 있다. 해당 드라마의 내용과 소품 문제 등이 MZ세대의 거점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대 여론을 맞은 것이다. 이에 해당 드라마는 방영을 중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져 5일 만에 21만명 동의를 얻었다.

 

또한 국민일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세먼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이 청년 세대의 반중 감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일보가 책 ‘K를 생각하다’를 쓴 1994년생 임명묵 작가와 나눈 통화에서 임명묵 작가는 “MZ세대 내에서도 남성은 미세먼지, 서해 불법 조업 등 강대국이 약소국을 힘으로 누르는 형태의 문제에서 반중 감정을 느낀다. 반면 여성은 한복, 한옥, 김치 등 한국의 정체성 요소를 빼앗으려는 시도에 반중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일보는 중국과 일본을 이어 가장 싫어하는 나라 3위에 오른 국가는 북한(12.6%)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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