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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공사비 63억 아꼈다

입력 : 2021-06-24 03:10:00 수정 : 2021-06-24 0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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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랜드 공사장서 토사 받기로 합의
경제청, 설계 때 반영 구입·운반비 절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조감도) 건설에 6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투입될 4만5600대(25t 덤프트럭 기준) 분량의 토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 2공구 현장에서 가까운 인천로봇랜드 조성과 관련해 시와 업무협의를 거쳐 양질의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했다. 전체 54만7000㎥ 규모로 제3연륙교 중 1공구 26만3044㎥, 2공구 21만8412㎥, 3공구 및 제작장 등 추가 소요 수량 6만5544㎥을 합친 물량과 맞먹는다.

제3연륙교 원안 설계 당시 반영한 토사 구입 및 운반비 총 63억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건설 현장에서 영종도처럼 섬 지역의 경우 토취장(임야 등)을 확보하기 어려워 토사 구입비·운반비를 함께 설계에 반영해 시공사가 직접 토사를 공급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서구 로봇랜드 개발 과정에서 시내 아파트 공사장 등으로부터 양질의 토사를 반입한다는 것을 파악, ㈜인천로봇랜드 측에 무상 토사 확보를 심도 있게 논의해 이번 결실을 맺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추진 중 만일의 토사 부족으로 공정 차질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안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수행정 사례를 남긴 만큼 차질없이 제3연륙교 건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 도로로 갖춰진다. 물량장과 해상 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2공구는 다음달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뒤 오는 10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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