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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김하성, 이번엔 커쇼 상대 솔로포 ‘쾅’

입력 : 2021-06-23 20:32:19 수정 : 2021-06-23 2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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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戰 대타로 출전 맹활약

신시내티戰 결승 투런포 이후
나흘 만에 시즌 5호 홈런 폭발
커쇼, 亞 출신에 허용한 첫 홈런
샌디에이고 승리… 6연승 질주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샌디에이고=USATODAY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대수비로 나와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끈 영웅이 됐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려던 그는 지난 2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수비 도중 강습 타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X레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23일 다저스전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김하성의 물오른 타격감은 대타로 나와서도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릴 만큼 숨길 수 없었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타석에 등장했다.

 

커쇼를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흘려보냈고 2구째 커쇼의 ‘전매특허’ 주무기인 커브에 헛스윙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그리고 김하성은 3구째 다시 시속 74.3마일(약 120㎞) 커브가 들어오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힘껏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신시내티전 이후 나흘 만에 쏘아올린 시즌 5호 홈런이다. 특히 커쇼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73경기, 192피홈런 만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에게 허용한 첫 홈런이기도 했다. 다음 수비 때 곧바로 교체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23일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홈으로 들어온 뒤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홈팬들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대결에서 상대의 에이스를 상대로 값진 대타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을 향해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건넸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는 ‘킹하성’이라는 김하성의 별명과 연관지어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Give the king his crown)”라는 글과 함께 김하성의 대타 홈런 영상을 소개했다.

 

김하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와의 홈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샌디에이고는 24일 3차전에서 조 머스그로브를 앞세워 싹쓸이를 노린다. 다저스 선발은 트레버 바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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