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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 아닌데도 ‘출혈’…즉시 병원서 진단·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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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3 11:30:00 수정 : 2021-06-26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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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 발생…스트레스·불규칙한 생활·체중 증감 등이 원인
‘기능성 자궁출혈’ 일수도…사춘기나 폐경 임박한 여성에 발생
출혈량 많지 않아도 ‘호르몬 불균형’…‘자궁 건강 저하’ 의심

 

 

부정출혈 발생 시 조기에 병원 방문해 검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자궁출혈이 의심될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성은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이는 생리, 즉 ‘월경’을 비유하는 말이다. 

 

월경은 가임기 여성의 자궁에서 호르몬의 작용으로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었다가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자궁내막이 호르몬의 분비 주기에 반응해 저절로 탈락해 혈액(월경혈)과 분비물 등이 난자와 함께 배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생리 때가 아닌데도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생리 기간이 아닐 때 생기는 질 출혈을 ‘부정출혈’이라고 한다. 이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체중 증가나 감소 등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정출혈은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검사 결과 특별한 산부인과 질환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의 적신호이기 때문이다. 

 

하이닥에 따르면 생리 기간이 아닌데 질 출혈이 있다면 ‘기능성 자궁출혈’, 호르몬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 출혈을 말한다. 

 

주로 초경 이후 사춘기와 폐경이 임박한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의 주요 요인으로는 과로나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운동,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으며,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출혈량이 많지 않더라도 부정출혈 그 자체로 호르몬 불균형과 자궁 건강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에 증상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자궁출혈이 의심될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정출혈과 함께 하복부 통증, 생리기간이나 양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있다.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부정출혈은 자궁이나 난소의 다양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이를 기질성 자궁출혈이라고 한다.

 

기질성 자궁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은 자궁내막증식증, 자궁 및 난소의 종양, 골반염, 자궁 근종 등 무척 다양하다. 특히 성교 후에 출혈이 나타났을 경우 자궁 경부 미란이나 폴립, 자궁 경부암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자궁 외 임신, 잔류 태반, 태반 용종, 유산, 융모성 질환 등 임신과 관련한 부정출혈 증상이 있을 수 있고, 항응고제, 자궁 내 피임 장치 등을 원인으로도 불규칙한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질성 이상 자궁출혈은 자궁, 난소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모든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폐경기 여성이어서 생리가 끊겼는데도 갑자기 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만약 2주 이상 생리가 지속될 경우 자궁 내막 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을 의심할 수도 있다.

 

폐경기 이후에 갑자기 생기는 부정출혈은 자궁이나 난소 등 산부인과 질환의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출혈 기간이 2주일 이상이 될 경우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폴립,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부정출혈의 원인으로는 질, 음순의 외상, 성병 등을 들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뇌하수체, 시상하부 질환 및 혈액응고 장애, 각종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정출혈은 ‘출혈’이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걱정을 끼치는 증상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호전된다. 다만 그대로 방치될 경우 만성피로, 자궁과 난소의 염증, 생리불순, 무월경, 난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원하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정출혈의 위험, 경고증상으로는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생리통 ▲급격한 월경량 변화 ▲염증 ▲성병 의심 증상 ▲폐경 이후의 부정 출혈 등이 있을 때이다. 이 외에도 땀을 갑자기 많이 흘리거나, 몸이 붓거나, 멍이 잘 들거나, 몸의 체모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유방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커지면서 유즙이 분비되는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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