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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덜 앉고 더 움직이면 혈압 조절·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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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2 15:19:31 수정 : 2021-06-22 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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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기·확장기 혈압 3~4mmHg 줄어…LDL 콜레스테롤 수치 3~6mg/dL 감소
신체활동 활발한 사람,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21%, 사망 위험 36% 낮아져
경희대병원 김원 교수 “신체 활동 증가 등 매우 중요한 치료 전략 중 하나”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 낮추고, 정신건강 개선, 수면 질 향상”

 

현대인은 주로 사무실에서 앉아서 근무하기 때문에 이전 조상들보다 덜 이동하고 덜 움직이는 등 신체활동이 저조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로 인해 과체중과 비만,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은 갈수록 높아져 간다.

 

이런 가운데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수축기·확장기 혈압이 3~4mmHg,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6mg/dL 감소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신체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21%,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6% 낮아진다고 보고됐다.

 

이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높은 혈압 또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1차 치료의 핵심요소로서 신체 활동 : 누가, 무엇을 어떻게?’를 주제로 한 과학적 성명(scientific statement)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초기 고혈압, 고지혈증에 해당하는 건강한 환자에게 ‘신체 활동 증가 등 건강한 생활방식 변화’는 매우 중요한 치료 전략 중 하나임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발표“라며 ”신체 활동의 이점은 심혈관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정신건강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등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발행한 진료지침을 살펴보면 매주 빠르게 걷기, 중강도 유산소 운동 등 150분 이상의 중간강도 운동 또는 조깅, 달리기, 테니스, 수영 등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학회가 일주일 동안의 총 운동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회당 시간과 횟수에 따라 효과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신체 활동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시간에 대한 개념은 없다“며 ”즉, 하루에 5분에서 10분 정도의 작은 신체 활동이라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를 이유로 움츠러들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덜 앉고 더 움직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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