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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사망 부실 집계..."공식 발표보다 몇 배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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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1 17:51:17 수정 : 2021-06-21 1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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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뭄바이교량현장 백신접종 사진. (대우건설 제공) 뉴스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에서 감염 사망자 수 부실 집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21일 인도 일간 더힌두는 벵갈루루가 주도인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주민등록 시스템을 인용해 2020년 4월∼2021년 5월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초과 사망(excess deaths)’ 수가 16만7천788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공식 발표한 같은 기간 코로나19 사망자 수인 2만9천90명보다 5.8배나 많은 수치로 더힌두는 코로나19가 2차 유행한 올해 1∼5월 카르나타카주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는 1만7천명이며 초과 사망자 수는 8만562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초과 사망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카르나타카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상당수가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뉴델리텔레비전 또한 주민등록 시스템을 조사해 사망자 집계의 허점을 파악했다. 비하르주의 올해 1∼5월 사망자 수는 약 2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만2천500명 늘어난 데 비해 이 기간에 발표된 코로나19의 공식 사망자 수는 7천717명밖에 집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델리텔레비전은 “7만5천건에 가까운 사망에 대해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셈인데 이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보다 10배 가량 많다”며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빠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뉴델리텔레비전은 뉴델리와 마디아프라데시주, 안드라프라데시주, 타밀나두주 등 5개 주에서도 48만건의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그간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가 워낙 많아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한 지난달 초 41만명을 넘었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꾸준히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천256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4천명을 오갔던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1천422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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