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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한복판서 하는 수영?...해빙 깨고 만든 '천연 수영장' 눈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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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1 13:33:01 수정 : 2021-06-21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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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으로 만든 천연 수영장에서 연구원들이 수영을 즐기는 모습
해빙으로 만든 천연 수영장에서 연구원들이 수영을 즐기는 모습
해빙으로 만든 천연 수영장에서 연구원들이 수영을 즐기는 모습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 한복판에 영하의 수온을 가진 천연 수영장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0일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가 세운 남극 케이시연구지 앞마당에 등장한 이 수영장은 거대한 해빙을 깨고 만들었으며 두께 80㎝, 약 0.5평의 아담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남극의 연구원들은 해당 수영장을 만든 뒤 몸을 담그고 남극의 차가운 수온을 몸소 느꼈다고 전했다. 이는 케이시 연구원들의 전통이자 축제로 매년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를 기리는 축제로 꼽힌다. 특히 남극의 동지는 거센 바람은 물론 절정에 이르는 추위와 해가 뜨는 시간이 고작 4~6시간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두꺼운 해빙을 절단해 수영장을 만들고 몸을 담그는 일은 남극 연구 중 가장 큰 고비가 될 수도 있는 남극의 겨울을 무탈히 보내기 위한 연구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케이시연구기지의 대표인 카일 윌리엄스는 “해가 뜨는 시간이 적어서 비타민D가 부족하다. 현재는 이곳에 있는 연구원 27명이 하루에 단 2시간 30분 정도만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른 연구기지 두 곳에 있는 연구원들은 이미 몇 주 동안 일출을 보지 못했다. 오랜 시간을 황혼과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극의 동지를 알리는 행사를 매년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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