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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8명 ‘비타민D 결핍’… “하루 30분 이상 햇볕… 계란 등 섭취를”

입력 : 2021-06-21 03:00:00 수정 : 2021-06-20 1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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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비타민D 결핍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사진) 교수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해 12∼18세 청소년의 체내 비타민D 수치와 골밀도 및 이상지질혈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국내 12∼18세 청소년의 비타민D 수치는 16.28ng/ml로 미국의 25.6ng/ml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국내 청소년 비타민D 결핍 비율은 79.3%로 미국의 약 50%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비타민D는 칼슘과 뼈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심혈관 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과도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 섭취량, 신체활동 시간, 체질량지수, 체지방량 등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비타민D 수치는 골밀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비타민D 결핍군은 충분군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높았다. 정상 체중 남아에서 저HDL(High Density Lipoprotein·고밀도지단백질)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비타민D 충분군이 12%인 것에 비해 결핍군은 17%로 나왔다. 과체중·비만 남아의 경우 비타민D 충분군은 14%인 반면 결핍군은 2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인 만큼 관리가 필수적이다.

송경철 교수는 “기존에 연구가 제한적이었던 소아청소년 건강과 비타민D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의의”라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하루 30분가량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하며 추가적으로 연어, 참치, 계란, 우유 등의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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