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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대 면역반응 연구
“변이 바이러스 재감염 가능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의 패트리엇 칸드라바가 스타디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소에서 14일(현지시간) 마스크와 얼굴가리개를 착용한 한 남성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브카시=AP연합뉴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반드시 갖게 되는 것은 아니어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는 지난해 4∼6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보건업계 종사자 78명의 면역반응을 추적한 결과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저항력이 아예 관측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연구진은 감염됐던 이들의 혈액 샘플을 매달 검사해 다양한 종류의 항체, 항체를 만들고 병원체를 기억하는 B세포, 감염된 세포를 공격·제거하는 T세포를 분석했는데, 첫달에 약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던 사람 대다수한테서는 6개월째에 영국발 알파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유증상자 대다수는 6개월 뒤에도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면역반응이 있었지만, 무증상자의 90% 이상은 면역반응이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너 반스 옥스퍼드대 실험의학 교수는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감염 전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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