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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새끼 고양이 5마리 잡아먹은 일본인 “고국에는 관습 있다” 주장

입력 : 2021-06-18 10:25:33 수정 : 2021-06-18 16: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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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domestic cat on the couch is basking. Domestic animals in the house. The pet is played in the apartment. Stock photo

 

터키에 체류중인 일본인 남성이 새끼 고양이를 잡아먹다가 현지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능숙한 터키어로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먹는 관습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소식이 일본 현지에 전해져 “거짓 주장으로 나라 망신시킨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18일 일본 후지TV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 중인 일본 국적의 남성 A씨(30대)가 동물보호법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인근에 거주한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신고자 B씨는 A씨가 양동이에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를 넣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곤 “고양이를 풀어주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미가 없어 새끼들이 외로워했다. 그래서 잡아먹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진술 내내 웃으며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먹는 관습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터키에서 고양이는 많은 시민들이 길고양이를 애완동물처럼 귀여워하는 등 널리 사랑받고 있어 큰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약 13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추방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그의 황당한 행동과 주장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는데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고양이를 먹는다”고 주장했다며 “나라망신을 시킨다”는 지적이 쏟아 지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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