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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털고 강력함 되찾아가는 네덜란드… 둠프리스 대활약 속 유로 16강 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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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8 09:33:06 수정 : 2021-06-18 0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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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절 둠프리스(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덜란드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즐비한 스타들로 유럽축구에 오렌지색 유니폼 공포를 몰고다니던 팀이었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월드컵, 유로 등 대회에서도 늘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네덜란드리그의 침체 속에 스타 선수 계보가 끊기며 대표팀도 어려움에 빠져들었고, 결국 유로 2016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두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예선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번 유로 2020 예선을 통과하며 오랜만에 메이저대회에 나섰지만 연속된 굴욕 속에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변했다. 이제는 경기력으로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입장이다.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초반 이를 해내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으로 북마케도니아의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네덜란드가 이 대회 16강에 오른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한 지난 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측면 수비수 덴절 둠프리스(25·PSV 에인트호번)가 이날도 영웅이 됐다. 그는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에 침투했다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알라바(29·바이에른 뮌헨)에게 발을 밟혔고,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멤피스 데파이(27·리옹)가 오른발 슛을 골대 구석에 정확히 찔러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둠프리스는 후반에 직접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데파이의 패스를 받은 도니얼 말런(22·PSV 에인트호번)이 골문 앞까지 공을 치고간 뒤 살짝 내줬고, 옆에서 따라오던 둠프리스가 이를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이 두 골을 잘 지켜내 완승으로 16강 진출 조기 확정의 기쁨을 맛봤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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