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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박민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장

입력 : 2021-06-16 06:00:00 수정 : 2021-06-15 2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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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한국여자오픈 17일 개막
8개 대회 출전… 다승 선두 독주
KLPGA 상금·대상포인트 1위
세계랭킹 한주 만에 22위로 ‘점프’
장하나·박현경과 우승 경쟁 주목
박민지가 시즌 4승을 달성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박민지는 17일 개막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시즌 4승으로 다승 1위, 상금·대상포인트 1위. 평균타수 2위. 이쯤 되면 독주나 다름없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휘어잡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이번에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박민지의 이번 시즌 기세는 거침없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까지 4승을 쓸어담았다. 우승확률이 무려 50%다. 덕분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한 주 만에 27위에서 22위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쾌속 질주하는 박민지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메이저 타이틀이다. 박민지는 “메이저는 코스가 까다로운데 우승이 없다는 것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민지는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51.78야드(14위)로 장타력을 갖췄고 그린적중률은 79.04%로 1위를 달릴 정도로 빼어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여기에 매 라운드 뒷심을 발휘하는 승부사 기질까지 더해졌다.

한국에서 14승, 미국에서 4승을 올린 관록의 장하나(29·비씨카드)가 박민지의 독주를 제지할지 주목된다. 장하나는 올해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기록하며 평균타수 1위를 지키고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그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강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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