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11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만약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당내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 상황을 거론하며 “당시 오세훈 나경원 두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지율이 같이 상승했다”며 “그런 상황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에게) 여러 구상이 있겠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 모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야권의 또 다른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는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김 전 부총리의) 포럼에 참석해서 소통할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야권 일각에서 대선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그분이 매우 훌륭한 분이라는 전언은 2년 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는 제 개인적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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