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힘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자 외신도 일제히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11일 “한국의 보수 야당이 내년 도선에 도전하기 위해 젊은이를 선택했다”며 “이준석은 한국의 주요 정당 역사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 등 이력을 소개한 뒤 “그의 놀라운 승리는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치솟는 집값과 깊어지는 불평등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최저치로 끌어내렸고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에 패배를 안겼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의 주요 야당이 국회의원으로 일해본 적 없는 36세 지도자를 뽑았다”고 타전했다. 또,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보수 정당에 합류했지만, 나중에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현행 헌법이 대통령 출마 자격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기에는 나이가 적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대표가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며 “그는 보수 정당에서 최연소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가 40세 이상 국민이 나갈 수 있는 내년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지만 쇄신을 바라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스페인 EFE 통신은 “그의 젊음과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점을 생각할 때 놀랍다”고 평가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