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 법무팀 사내변호사인 김명수 대법원장 며느리가 지난 2018년 초 법무팀 동료들과 대법원장 공관에서 저녁식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는 김 대법원장 며느리 강모 변호사가 소속된 한진 법무팀이 2018년 초 서울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부터 한진 법무팀에 근무해왔고, 2018년 1월27부터 2019년 4월26일까지 대법원장 공관에 들어와 김 대법원장 부부와 함께 살았다.
2017년 12월21일 김 대법원장이 포함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었고, 같은해 법원에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혐의 사건, 부인 이명희씨의 직원 폭행·갑질 의혹 사건 등 재판이 걸려있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공관에서 만찬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진 관계자도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한진 관계자는 강 변호사가 다른 직원들보다 일찍 사내 연수를 갔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내 규정에 따른 연수"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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