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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아르헨·콜롬비아, ‘코로나 지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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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06:00:00 수정 : 2021-06-10 1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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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도 확진자·사망자 좀처럼 줄지 않아
브라질 사망자 2위… 콜롬비아는 치명률 2.57%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콜롬비아 푸사가수가의 한 공동묘지에서 9일(현지시간) 직원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납골묘에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푸사가수가=AP연합뉴스

남미가 ‘코로나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만 해도 한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린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10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요즘도 하루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7개 국가 중 절반 가까운 3개가 남미에 몰려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콜롬비아가 해당된다. 나머지는 미국, 인도, 러시아, 이란인데 그나마 미국과 인도의 경우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중반부터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가 됐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1712만5000여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이고 누적 사망자는 47만9000여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따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대체로 감소하는 타국과 달리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되레 악화일로라는 점이다. 신규 확진자는 △6일 3만9637명 △7일 3만8750명 △8일 5만2448명 △9일 8만7097명으로 연일 증가해 ‘이러다가 10만명을 넘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하루 사망자도 △6일 866명 △7일 1119명 △8일 2693명 △9일 2484명으로 1000∼2000명대를 오가고 있다.

 

남미의 또다른 대국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달리 비교적 최근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경우다. 누적 확진자가 403만8000여명으로 세계 9위에 해당하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8만3000여명으로 유럽의 스페인, 중동의 이란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9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두 여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파울루=신화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는 △6일 1만6415명 △7일 2만2195명 △8일 3만1137명 △9일 2만9757명으로 2만∼3만명대를 오르내린다. 사망자의 경우 △6일 347명 △7일 732명 △8일 721명 △9일 605명으로 아직도 600∼700명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누적 확진자가 363만5000여명으로 세계 12위다. 사망자는 9만3000여명인데 치명률이 무려 2.57%에 달한다. 확진자 1000명 중 거의 25∼26명이 목숨을 잃는 수준이다. 콜롬비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일 2만4050명 △7일 2만1949명 △8일 1만8586명 △9일 2만4233명으로 2만명선에서 변동이 별로 없다. 사망자도 △6일 539명 △7일 535명 △8일 427명 △9일 550명으로 쉽게 5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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