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집중육성 예타 추진

정부가 2025년까지 임상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000개의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을 지원하고, K-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 개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임상 전문인력을 올해 1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 거점을 설치하고, 2조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신약 연구·개발(R&D) 자금과 바이오 관련 정책 펀드 등을 활용해 임상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차 시장 및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리지(Smart Bridge) 프로젝트 운영 등 사업재편 지원 시스템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빅사이클을 기회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대규모 시설 투자와 연계된 재정사업도 이에 맞춰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올해 하반기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 내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중부권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 2개 인프라 확충 사업에 대한 신규 예비 타당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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