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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손보 예비허가… 보험업계 메기 될까

입력 : 2021-06-10 19:29:05 수정 : 2021-06-10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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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내 디지털보험사로 출범 준비”
금융위 등록 P2P금융 첫 등장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으며 디지털 보험사 설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빅테크 기업이 보험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인 만큼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보에 대해 자본금과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손보의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와 40%를 출자했다.

 

손해보험업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한 카카오손보는 통신판매 전문 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후속 절차로 본인가를 마무리하고,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손보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 보험’과 플랫폼 연계 보험 등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전화 파손 보험, 카카오 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이 주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것은 카카오손보가 처음이다. 보험업계 디지털 분야 전문가는 “토스와 카카오뱅크의 성공사례를 보면 플랫폼의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반면 “수익성이 좋은 장기보험 시장을 공략하려면 현재의 디지털 플랫폼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공존한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렌딧과 에잇퍼센트, 피플펀드컴퍼니 등 3개사에 대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상 등록 요건을 갖춰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업자로 최초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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