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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축물사고委’ 꾸려 광주 건물 붕괴 원인 직접 조사

입력 : 2021-06-10 18:28:19 수정 : 2021-06-10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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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국토 “전국 철거현장 긴급 안전점검”
시공사 HDC 정몽규 회장 “진심으로 사죄”
“책임 통감”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광주=뉴스1

정부가 광주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을 직접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축물관리법은 대형 사고의 경우 국토부 장관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광주 사고 현장에서 안전 규정이 소홀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전국 철거공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 계획도 밝혔다. 이날 노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장관은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모든 철거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 다단계 하도급 공사와 부실 감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광주시 동구 학동 철거 건축물 사고현장을 아 사고수습 현황 및 조치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HDC현산은 사고현장인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다.

정 회장은 “회사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순호 HDC현산 대표이사는 감리자의 현장 부재 논란에 대해 “비상주 감리로 계약됐고, 사고 났을 때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불법 재하도급 의혹에 대해서는 “(철거공사를 맡은) 한솔기업과 계약 외 재하도급은 주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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