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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86.5% 올랐다…역대 최고 상승폭

입력 : 2021-06-10 18:33:46 수정 : 2021-06-10 18: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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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때는 74.6%… 역대 정권 최고
청약경쟁률도 37.3대 1로 1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취임 이후 4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노무현정부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역대 정권 중 최고 상승폭이다.

1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정권별 4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3.3㎡(평)당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에는 2041만원에서 지난달 3806만원으로 86.5%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공개가 체계화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정책에서 문재인정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노무현정부는 2003년 2월 1045만원에서 4년 뒤 1824만원으로 74.6% 상승했다. 반면 이명박정부 때는 2008년 2월 1857만원에서 2012년 2월 1808만원으로 2.6% 하락했다. 박근혜정부는 취임 초기(2013년 2월) 1681만원에서 4년 뒤(2017년 2월) 1993만원으로 18.6%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문재인정부 4년간 아파트값이 6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 113.8%로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73.0%)과 서울(86.5%), 경기(64.27%)가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정부는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37.3대 1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박근혜정부는 11.6대 1, 이명박 정부 3.3대 1, 노무현 정부 16.6대 1을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자 분양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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