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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내 5억회분 백신 빈국에 푼다

입력 : 2021-06-10 19:17:56 수정 : 2021-06-10 1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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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통해 아프리카 등에 제공
올 2억회분·내년 상반기 3억회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 AFP연합뉴스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억회 접종할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 ‘전 세계를 위한 백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가지가 있는데,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5억회분 중 2억회분은 올해 안에, 나머지 3억회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미국 정부가 승인한 백신 등 모두 8000만회분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이 중 2500만회 접종분의 공유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에 이미 제공된 얀센 백신 101만회분도 포함됐다.

미국이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추가로 확보해 저소득 국가에 제공하려는 계획을 마련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을 위한 미국의 주도적 노력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내세워 “백신을 독식한다”는 비판은 물론 “백신을 공유하자”는 요구가 이어졌다.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배포해 온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백신 외교’에서 뒤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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