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정수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윤정수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윤정수는 “제가 힘들었을 때 절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법원의 판결로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판결을 내려주셨던 판사님의 이야기가 너무 와 닿았다. ‘파산은 살려고 하는 거다. 살고 또 열심히 일해라. 열심히 안 살까 봐 우리가 법적 조치를 해주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그게 너무 와 닿더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때 ‘그래, 결국 혼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정수는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했다. 이후 공백기 없이 각종 예능에서 종횡무진 누볐던 그가 어느 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유인즉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20억 상당의 집을 헐값에 경매당했고 채무도 10억 가까이 생긴 것. 이에 그는 지난 2014년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이듬해에는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방송 복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빚의 95%를 갚았다”며 “월세(아파트)라서 이리저리 있던 돈을 모아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반 가까이 낮췄다. 세금도 거의 다 냈다”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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