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 인증 센터 등 건립
일자리 6000개·경제효과 9000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로봇산업 및 상업·업무시설, 테마파크 용지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로봇랜드 사업이 본격화한다. 2024년 준공되면 고용창출 6000여명, 매출액 924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개발계획(변경)’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구 원창동 일원 76만7000㎡ 규모에 관련 기업 유치와 더불어 테마파크를 마련하는 것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테마파크 용지 비율은 기존 50%에서 21%로 크게 줄었다. 반면 생산·연구·체험기능을 연계한 산업진흥시설 부지는 당초보다 5.5배 늘어난 33% 수준까지 확대됐다. 추가로 수변 상업시설이 도입되며 설계 등을 거쳐 2023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2023년까지 로봇랜드 내 지상 3층의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및 자율주행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해 로봇과 미래자동차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인천분원 유치로 센터 구축 및 효율적 운영에 노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내외 유망 로봇 앵커기업 및 기관 발굴과 유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1위의 교육용 로봇 전문업체인 ㈜로보로보와 본사·연구소·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이전에 관한 의견 교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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