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환경 IoT 전문 스타트업 '엑셀로㈜'가 글로벌 제철소 설비 제조기업 'SAB'와 글로벌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AB는 제철 설비 전문 제조 기업으로 아르셀로미탈, TATA, TKS, 포스코 등 글로벌 제철소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제철소 핵심 설비인 'Tuyere Stock'(고온 열풍을 불어넣는 특수 파이프) 시장의 약 35% 이상을 점유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엑셀로는 자 사의 IRS(Intelligent Real-time System) 기술을 SBA에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극한환경에서 IoT 화가 필요한 설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 내로 약 253조 원(2,2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센서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극한환경 산업에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엑셀로의 IRS기술은 Tuyere Stock의 내∙외부 전면 온도(Surface Temperature)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작업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 및 불확실한 온도측정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셀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시장을 필두로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제철소, 비철금속, 화학, 소각로, 열처리로 등 Data 화가 어려운 극한환경영역의 IoT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엑셀로 관계자는 "엑셀로의 IRS 기술은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확한 온도 정보를 통해 Tuyere Stock 설비 상태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SBA와의 독점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극한환경 IoT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엑셀로는 극한환경 IoT 전문 스타트업으로 제철소 등 극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센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해 설비 온도, 위치 추적, 상태 측정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솔루션 기업이다. 2016년 Paul Wurth의 챌린지 프로그램에서 ‘Industry 4.0부문 1위’를 하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엔지니어, 마케팅, 전략 등 인사채용 및 R&D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종범 기자 jongbe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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