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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 황창규 전 KT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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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6:11:37 수정 : 2021-06-09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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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전 KT 회장. 연합뉴스

황창규 전 KT 회장이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황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 전 회장과 구현모 대표이사 등 KT 고위급 임원 7명은 2014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총 4억379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해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횡령)를 받는다. 이들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해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으로 11억원가량을 조성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KT는 ‘쪼개기 후원’을 위해 임직원 29명을 동원하고, 일부 직원은 가족이나 지인 명의까지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KT가 의원들에게 1인당 후원 한도를 넘는 돈을 제공하기 위해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한 해에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다. 또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KT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인사는 19대 46명(1억6900만원)과 20대 66명(2억7290만원)으로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모두 99명이다. 20대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 5명도 포함됐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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