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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차장 "유가족에 사과"…20전투비행단 해체 요구 나와

입력 : 2021-06-09 12:27:54 수정 : 2021-06-09 1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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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공군참모차장이 9일 성추행 피해 여군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에서는 성추행이 발생한 20전투비행단을 해체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이성용 참모총장 사퇴 후 공군을 이끌고 있는 정 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군 가족이었던 이 중사의 사망에 대해서 공군 지휘관 중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가족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은 정 차장을 향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곳이자 여군 이모 중사가 숨진 곳인 충남 서산시 20전투비행단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20전비는 이번 사건 피해자를 포함해서 4명이 자살했다. 2018년에 1명, 2019년에 1명, 올해 2명"이라며 "4명이 전부 '부대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육군에서는 악습이 많은 부대를 해체시켜 버린다"며 "공군부대가 기종마다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대를 해체하지 못하지만 20전비는 해체시켜야 한다. 해체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기 때문에 동일한 일이 또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번 성추행 사건 연루자들이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도 폭로했다.

 

그는 "지금 이 레이더 정비반 반원은 전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며 "고등학교 선후배가 같은 부서에 보직을 받아서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완전히 폐쇄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온갖 부조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회식을 해도 본인의 희망과 무관하게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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