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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62만명 증가, 2개월째 6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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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9 13:00:00 수정 : 2021-06-09 1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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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감소는 여전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5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취업자 수 60만명 이상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다만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크게 늘고, 30·4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흐름은 지속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000명 늘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감은 지난 3월부터 3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5000명이 늘었다. 20대는 10만9000명, 50대는 10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전년 동월 대비 6만9000명, 40대는 6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에서 올해 또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하면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6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 중이고, 30대 취업자 수도 2020년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중이다. 

 

산업별로는 재정 일자리가 몰려있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 증가했고, 건설업 취업자가 13만2000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가 10만1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000명이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13만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4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3만9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0만7000명 늘고, 일용근로자는 2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줄었다. 기존의 고용원을 해고하거나 ‘나홀로’ 창업한 자영업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명 감소했다.

 

5월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2%로 1.0%포인트 올랐다.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오른 가운데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44.4%)이 같은 달 기준 2005년(45.5%)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아니고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명 줄어든 1635만1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89만명으로 6만9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움츠러들었던 청년 구직활동이 고용상황 개선으로 활발해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고용시장은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취업자 수가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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