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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여행경보 ‘2단계’→‘1단계’ 위험도 가장 낮은 국가…올림픽 코앞 日 ‘3단계’

입력 : 2021-06-09 07:19:55 수정 : 2021-06-09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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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완화된 국가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미 국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미 국무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한 국가별 여행 경보에서 한국을 기존보다 한 단계 낮은 ‘1단계’로 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행 위험도가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하게 됐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미국인 상대 국가별 여행 경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을 기존 ‘주의 강화’에 해당하는 2단계 국가에서 ‘일반적 주의’에 속하는 1단계 국가로 조정했다.

 

국무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상대 여행 경보를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재고’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었다. 이후 6개월이 넘게 2단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조정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을 상대로 코로나19 위험이 낮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1단계 여행 보건 알림'을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국무부는 한국을 여행할 경우 자국 대사관과 CDC 홈페이지에 기재된 코로나19 정보를 확인하고, 경보 수신을 위한 스마트 여행등록프로그램(STEP)을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요구한다.

 

같은 날 국무부는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역시 기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에서 ‘여행 재고’에 해당하는 3단계 국가로 조정했다.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조치가 요구된다.

 

AFP=연합뉴스

 

하루 수천 명의 확진 속에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 일본은 지난 7일 신규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1500명을 하회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25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를 여행경보의 주요 근거로 삼는 미국이 이런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여행금지 권고가 올림픽 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평가에 따라 감염 감소 추세를 재빨리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국가엔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 국가들이 적잖게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16일 영국과 벨기에, 스위스를 방문한다. 국무부는 CDC 권고 변경을 반영해 자체 경보를 수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국무부는 자국민 상대 국가별 여행 경보를 총 4단계로 나눈다. 위험도가 가장 낮은 ‘일반적 주의’ 1단계부터 ‘주의 강화’에 해당하는 2단계, ‘여행 재고’인 3단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여행 재고’ 4단계로 이뤄져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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