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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을 암시하는 7가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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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8 18:15:38 수정 : 2022-12-16 13: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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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는 ‘쇼핑’, 과도한 ‘음주’, 잦은 ‘건망증’
과도한 ‘인터넷’, ‘폭식·비만’, 계속되는 ‘허리 통증’
‘감정과잉’도…우울증, 정신과 치료 등으로 완치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흔한 정신질환 ‘우울증’. 하지만 흔한 정신질환이라고 방치한다면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업무효율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른다. 우울증에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때때로 특이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얼핏 보면 우울증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행동들도 우울증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 전문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먼저 통제할 수 없는 쇼핑을 하는 경우다. 우울증에 걸린 일부 사람들은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강박적으로 쇼핑을 한다. 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우울증과 관련이 없는 행동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 또한 과도한 쇼핑은 ‘양극성 장애’에서 조증의 징후일 수도 있다.

 

과음도 우울증 증상 중 하나다.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3분의 1은 알코올을 남용한다. 불안과 우울증이 심해지면 이들은 더욱 술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느낀다. 음주는 잠깐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고, 빈번하게 만든다. 

 

건망증도 우울증 증상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신체의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 몸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뇌의 일부를 축소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과도한 인터넷 사용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실생활에서의 관계보다 가상세계에서의 관계를 더 선호한다면, 그래서 인터넷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등 과도한 시간을 쏟고 있다면 우울증의 징후 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인터넷 사용과 심한 우울증의 연관성이 밝혀지기도 했다. 

 

폭식과 비만도 우울증 증상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앨라배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년들은 허리둘레와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다른 연구에서는 중년층이 특히 폭식과 우울증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끊이지 않는 허리 통증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요통 환자의 42%가량이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우울증을 경험했다. 거꾸로 만성 통증을 앓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감정 과잉도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우울증 환자는 평소에는 감정 표현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폭발할 수 있다. 그들은 슬픔이나 절망, 걱정, 두려움 등을 과장되게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무가치하거나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기도 하다. 갑자기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변하면 우울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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