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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백신 도입 추진 논란…권영진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 공식 사과

입력 : 2021-06-09 07:00:00 수정 : 2021-06-08 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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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저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큰 실망감을 드렸다.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화이자 백신 단독 구매 논란과 관련, 8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외국 민간 무역업체를 통한 대구시와 대구지역 의료계의 화이자 백신 도입 추진 논란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확산되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권 시장은 8일 "최근 대구시와 메디시티협의회가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며 "논란의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달 31일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민관합동 담화문 발표 자리에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여당, 정치인 등이 추진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대구시와 메디시티협의회가 제안한 백신 구매건은 공식 유통 경로가 아니며,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저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큰 실망감을 드렸다"며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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