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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고3 수험생·교직원·50세 이상 코로나 백신 순차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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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8 15:15:57 수정 : 2021-06-08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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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접종계획 이달 3주차에 발표…3600만명 1회 이상 접종 목표
문 대통령 지시로 소아암 환자·신생아·중환자 보호자도 우선 접종 검토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얀센 우선 접종…20~30대 가장 늦을 전망
해외 부스터샷·변이 확산·돌파 감염 등으로 ‘백신 수급 불안정’ 우려도
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하고 있다. 연합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과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50세 이상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 접종 순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 논의 중인 올해 3분기 접종계획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주차에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접종계획을 보면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한다. 먼저 유치원 교직원,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중 지난 3일까지 접종 사전예약을 마친 31만여 명, 초중고교 교직원 70만여 명을 대상으로 7~8월 중에 접종을 진행한다. 

 

고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은 기말고사 등을 고려해 7월 중에 실시하고, 50대와 그 이하 연령층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 교직원, 대입 수험생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는다. 이는 오는 9월 전면 등교를 앞두고 8월 말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를 둔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8~12주)보다 짧다. 또 AZ 백신이 30세 이상에만 권고되는 점도 고려됐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한 소아암 환자·신생아·중환자 보호자도 우선 접종 검토 대상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선 접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은 빠르면 이달 중순, 늦으면 다음 달 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들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이 진행된다. 50대를 시작으로 점차 낮은 연령대로 순차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20~30대 연령층은 현재까지 진행 중인 접종 일정 등을 볼 때 후순위로 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높은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대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들과 함께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89만여 명은 오는 10일부터 얀센 백신을 접종받는다. 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도 화이자 백신을 맞기 시작한다. 

 

이 밖에도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백신별 접종 대상 등에 따라 대상자별 백신이 정해질 예정이다. 추진단의 도입 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받는 물량을 포함해 총 8000만회분이다. 이는 상반기 접종자 일부 2차 접종과 3~4분기 접종 대상자 24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3분기 도입되는 백신은 기존에 국내에 공급된 AZ·화이자·모더나·얀센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접종 대상과 도입 일정 등에 따라 30~50세는 다섯 가지 백신을 다양하게 배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달리 20대는 30세 이상에게 권고되는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더나·화이자 백신의 경우 3분기 들어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접종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영국·미국·이스라엘 등 서둘러 백신 접종에 나선 국가들이 백신 확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돌파 감염 우려로 인한 백신 수급 불안정도 우려된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에선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백신을 고안하기 위해 백신 공급 업체들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부스터샷 확보에 나설 경우 3분기 들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가 무너질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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