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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어린이집서 장출혈성 대장균 집단발병…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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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8 14:00:00 수정 : 2021-06-08 13: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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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주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아직 없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아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감염 뒤 3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 설사 증세를 보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엔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지난해 경기도 안산유치원에서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감염돼 18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집계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는 270명이다.

 

질병청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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