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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라 나이틀리 “나 포함해 ‘성적 괴롭힘’ 당하지 않은 여성 없어”

입력 : 2021-06-08 11:10:35 수정 : 2021-06-08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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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러브 액츄얼리’ 등으로 유명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성적 괴롭힘’(sexual harassment)에서 자유로운 여성은 한 명도 없으며 이는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키이라 나이틀리는 ‘하퍼스 바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여성이 몸을 더듬는 성추행(groping)이나 성기 노출(being flashed) 등과 같은 성적 괴롭힘에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실망스럽다(fucking depressing)”고 말했다.

 

이런 답변은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답 하는 과정을 통해 나왔다. 이 질문에 나이틀리는 “정말 어떤 방식으로든 성적 괴롭힘을 당하지 않은 여성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몸을 더듬는 성추행이 벌어지고 누군가는 갑자기 자신의 성기를 꺼내서 여성에게 보여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여성들은 ‘네 목을 칼로 그을 거야’, ‘주먹으로 얼굴을 때릴 거야’라는 협박을 당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나이틀리는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야 여성들은 집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모든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인터뷰에서는 “남성들의 시선에 맞춘 베드신은 불편하다”면서 “남성 감독이 연출하는 베드신은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나이틀리는 이와 함께 영화에서 여성을 지나치게 가볍게 묘사하거나 아니면 모성애를 가진 존재라는 점을 강조해 주로 연출이 이뤄지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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