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은 강구항이 지난해 국내 최고인기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국민들이 국내 여행지로 강구항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영덕 강구항으로 총 32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여 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여 명) 등이 그뒤를 이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비수도권이다. 에버랜드(2위)와 국립중앙박물관(10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연 명소나 공원이다.
2019년 상위 10곳 가운데 수도권 관광지가 6곳을 차지한 것과 대조된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사태로 밀집시설 방문을 기피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지방 자연명소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덕에는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세계 5번째 규모의 대관람차가 설치될 예정인 만큼 군은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영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기억될 수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덕=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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