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산단에 생산 공장 신축
세계적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과 가스처리장치 기업이 앞으로 5년간 충남도와 아산시에 1220억원을 투자한다.
충남도는 7일 도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윤재홍 CSK·에드워드코리아 통합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드워드와 CSK 두 회사는 앞으로 5년간 1억1000만달러(약 1220억원)를 투자해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5만781㎡의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펌프 및 가스처리장치 등 통합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에드워드와 CSK는 세계 산업용 장비 선두기업인 스웨덴 ‘아틀라스 콥코 그룹’의 계열사다.
1919년 문을 연 에드워드는 영국 버지스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이 기업은 2011년 진공펌프 글로벌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결정하고, 지난 10년간 천안에서 1160억원을 투자해 왔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처리 장치 등을 생산 중인 CSK는 아틀라스콥코가 2017년 인수한 한국 합작법인이다. CSK는 국내 가스처리장치 점유율 1위를, 매출액은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도는 에드워드와 CSK가 계획대로 투자해 정상 가동하면 향후 5년 동안 658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3376억원 규모의 수출 효과, 27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두 회사의 투자로 충남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메카’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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