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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논란의 ‘반나절’ 풀이…“정답 없다” vs “논란 자체가 황당”

입력 : 2021-06-07 16:53:20 수정 : 2021-06-07 16: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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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 ‘국어영역’ 문항 논란 / ‘반나절’ 풀이에 엇갈리는 반응
2021년도 지방공무원 9급 등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인사혁신처.

 

공무원 관련 커뮤니티 내에서 시·도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등 임용 필기시험의 ‘국어영역’ 특정 문항을 둘러싼 응시생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7일 공무원 관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시·도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등 임용 필기시험의 국어영역 문항을 두고 응시생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다.

 

응시생들의 관심은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네 가지 보기를 제시한 국어영역 3번 문항에 쏠린다.

 

1번 보기는 ‘반나절’로 ‘하루 낮의 반’이라는 풀이를 제시했으며 ▲2번 보기는 ‘달포 :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3번 보기는 ‘그끄저께 : 오늘로부터 사흘 전의 날’ ▲4번 보기는 ‘해거리 : 한 해를 거른 간격’이다.

 

인사혁신처가 5일 공개한 필기시험 정답 가안에서는 해당 문항의 정답으로 1번을 지목한다. 반나절은 ‘한나절의 반’이므로 오답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표준국어대사전의 반나절 뜻풀이에 ‘한나절의 반’과 함께 ‘하룻낮의 반(半)’이 포함됐으므로, 1번도 맞는 풀이라는 이의가 제기됐다.

 

이에 가안이 맞다는 응시생들은 ‘하룻낮’에 사이시옷이 있어서 합성어이며, ‘하루 낮’과는 표기가 다르다고 지적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캡처

 

모든 보기의 풀이가 맞으므로 ‘정답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반나절’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보기의 풀이가 정확해서, 논란이 되는 게 황당하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공지사항에서 “이의제기를 통해 접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과목별 선정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최종정답을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확정된 정답은 오는 1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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