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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측, 악플 고소 예고에… “오해했다” 선처 요청 500여통

입력 : 2021-06-07 14:00:00 수정 : 2021-06-07 1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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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메일, 아이디 정보 안 밝혀… 선처 어려울 수도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지난 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청탁 주장 관련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은수 변호사(오른쪽)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강 실종 사망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명예훼손성 댓글 등을 다는 네티즌 수만명을 고소하겠다고 알린 후 주말 사이 ‘선처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에 따르면 로펌 측이 선처 요청을 하라며 공지한 공식 메일 주소를 통해 접수된 ‘선처 요청’ 메일은 460여건에 달한다. 여기에 변호사 개인 메일과 로펌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접수된 것까지 더하면 전체 선처 요청 접수는 500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메일에는 악성 댓글을 달 때 사용한 아이디 등 정보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을 단 아이디를 토대로 고소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선처받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정 변호사는 “제 개인 메일로도 ‘언제 어디 올렸는지 모르지만, 내가 오해하고 했다. 죄송하니 선처해달라’는 취지의 메일이 왔다”면서도 “제 메일로 보낸 분은 개인 이름과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아이디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씨 추모현장. 연합뉴스

앞서 A씨 측은 지난달 3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A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입장문을 내고 “A씨 및 가족과 상의해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게시물이나 댓글을 지운 뒤 삭제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 희망 의사와 연락처를 이메일(onenp3@gmail.com)로 알려주면 그에 따른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 변호사는 A씨가 손씨를 죽인 것 같다는 추측성 의혹을 무분별하게 제기한 전직 기자 김웅씨와 유튜브 신의한수, 종이의TV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 변호사는 “일주일 동안 (영상을) 보면서 위법 행위에 해당되는 영상 부분만 캡처해 한글 파일로 작성했다”며 “문서에 대해 법리검토를 마치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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