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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고위급 간부 인사 여파?…중간 간부 사표 잇달아

입력 : 2021-06-07 13:09:46 수정 : 2021-06-07 13: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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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7기 이문한·강지식 사의 표명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여파로 중간 간부들도 사의 표명이 이어질 조짐이다.

이문한(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총괄교수는 7일 내부 통신망에 사직 글을 올려 "이제는 검찰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그간 검사라는 공직의 무게를 견디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이제 무거운 옷을 벗게 되니 한편 마음이 가볍기도 하다"면서 "검찰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하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고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대검 공안3·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 광주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연수원 27기인 강지식 서울고검 송무부장도 내부망을 통해 사직 인사를 전했다. 연수원 27기는 이번 고위 간부 인사가 사실상 마지막 '검사장 승진' 기회였다.

강 부장은 "'나는 용기 있고, 따뜻하고, 공평하고, 바른 검사였을까' 자문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앞으로도 우리 검찰이 검찰권의 존재 근원인 국민만 바라보고 한발 한발 뚜벅뚜벅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

강 부장은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을 지냈고, 현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부패 예방감시단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중간급 간부 인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검사들의 사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고위급 간부 인사 때 강등·좌천된 간부들이 옷을 벗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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