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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해체’ 보도에 송영길 “불만 품은 기사…日언론에 회자, 정말 망신스러운 일”

입력 : 2021-06-07 12:02:53 수정 : 2021-06-07 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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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오해와 혼란을 빚고 있어 유감” / “KF-21 1호기는 모든 점검과 시행 등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 “무엇이든지 트집을 잡아서 정부의 시도를 폄훼하려는 것은 도움 되지 않을 것” / 방사청 “KF-21 시제기 개발점검 중…‘해체 수준’ 분해 아냐”
지난달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공개된 한국형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1호기.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최근 일부 보수 매체가 KF-21 보라매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오해와 혼란을 빚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현재 KF-21 1호기는 모든 점검과 시행 등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매체는 지난 4월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고식에서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행사 후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하며 대통령 일정에 맞춰 무리한 출고를 한 탓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우리 스스로 드디어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를 만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해주기는커녕 이렇게 사실도 잘 모르고 시제기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는데 불만을 품고 이런 식의 기사를 쓰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기사가 일본의 우익 유튜브, 인터넷 언론에 이용되면서 한국의 KF-21을 폄훼하는 일본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것은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언론들이 무슨 일이 발생하면 대한민국의 국익과 정부의 입장을 좀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아니더라도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 해야지 무엇이든지 트집을 잡아서 정부의 시도를 폄훼하려는 것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전투기 개발을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 계획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앞서 방위사업청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지난 4월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전면 분해돼 ‘지상 성능시험 등이 불가능한 상태’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방사청은 지난 2일 배포한 자료에서 “KF-21 시제 1호기는 현재 개발시험 중”이라면서 “개발시험에 필요한 점검 등을 위해 엔진을 탈거하고 각종 점검창을 열어 점검했던 건 사실이나, 해체 수준으로 분해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기체 전면 해체는 무게중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의) 모든 점검·시험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일부 장비·부품을 탈거하거나 분해하는 건 개발시험의 한 과정”이라며 “향후에도 그런 일은 수시로 일어닌다. 해외의 경우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개발시험’은 시제품이 요구 성능·개발목표 등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평가로서 개발업체 주관으로 시험하고 확인하는 것”이라며 “KF-21 개발시험은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으로 구성된다”고 부연했다. KF-21 개발업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방사청은 “현재 시제 1호기는 완전 조립된 상태이며, 개발시험평가 항목을 진행 중”이라며 “KF-21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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