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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서비스업·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코로나19 타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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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7 12:05:00 수정 : 2021-06-07 1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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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
1인 자영업자는 2020년 전년 대비 9만명 증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자영업자 중에서도 대면서비스업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중 운수창고업의 취업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이는 택배 및 배달수요가 늘면서 배달 라이더 등 관련 종사자도 불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8월 중 자영업자 유출은 과거 3개년 평균 대비 5만명 증가하고 유입은 4.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을 그만두는 사람은 많아지고, 새로 창업을 하는 사람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특히 도소매, 숙박음식, 교육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많이 감소했다. 대면서비스업은 전체 자영업자 중 48% 차지한다. 지난해 도소매업 종사자는 전년보다 5만명 줄어든 109만명이었고, 숙박음식은 1만명 줄어든 65만명, 교육은 4만명 줄어든 30만명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의 감소 숫자가 예상보다 낮은 것은 상황이 좋았다기 보다는, 초기 투자금이 크고 권리금 등의 회수가 어려워 버티기에 들어간 자영업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반면 운수창고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택배 및 배달수요가 증가하면서 4만명이 늘어 64만명 됐다. 제조업도 2만명이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이전부터 나타나던 감소추세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원 유무도 코로나19 충격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9만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7만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고용원이 많을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5인 미만 자영업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10% 감소했으나 고용원이 5인 이상인 경우 최대 22%까지 감소했다. 1인 자영업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역시 택배나 배달수요의 증가로 택배기사 와 플랫폼 배달라이더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은은 “경기 충격 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나고, 임금 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직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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