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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활용해 UFO 추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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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6 15:04:49 수정 : 2021-06-06 1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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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확인 비행 물체(UFO) 파악 및 추적에 나선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공군 조기경보아카데미의 첸리 연구원은 최근 몇년간 군이나 민간에서 UFO 목격했다는 신고가 중국 전역에서 보고됐고, 분석가들은 너무 많은 신고에 압도당할 정도여서 인민해방군(PLA)은 점점 AI 기술에 의존해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첸 연구원 2019년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 정보기술 과학자회의에서 “최근 몇 년간 미확인 비행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방공 보안에 심각한 도전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UFO는 우주에서 온 지능 있는 생명체와 관련돼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군의 침입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매우 민감하다. 첨단 간섭 기술을 갖춘 채 침입한 적 드론이나 항공기는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유령 이미지를 만들어 레이더나 다른 센서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UFO 목격 보고는 1998년 10월19일 허베이성 창저우 군사 공군 기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공군 기지 위로 갑자기 저공 비행물체가 나타났고, 두 대의 전투기가 요격 명령을 받고 출동했다. 이 물체는 ‘다리가 짧은 버섯’ 형태였는데, 전투기가 접근하자 말도 안되는 속도로 순식간에 2만m 고도까지 올라간 뒤 사라졌다.

 

PLA는 UFO와 관련해 3단계 보고 및 분석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의 레이더 기지나 공군 조종사, 중국과학원 관측소, 민간인 신고를 통한 경찰서 등에서 우선 원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PLA 지역 군사령부에서 예비 분석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PLA 본부는 AI의 도움을 받아 행동, 발생 빈도, 공기역학 설계, 방사능 등을 분석해 UFO에 ‘위협 지수’를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UFO 출현 목적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최대한 활용한다. 서로 다른 시간과 위치에서 생성된 흩어져 있는 많은 정보에서 연관성을 찾아내 UFO가 목격된 이유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UFO가 주요 정치적 사건이나 군사 훈련 중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나라가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배치한 인공 장치일 가능성이 있다. 또 이온화 입자 등 대기의 전자파에 의해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레이더나 다른 전자 센서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UFO 출현 사건의 수동 검증에는 통상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AI는 기상 위성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 출처를 상호 확인함으로써 적대적인 국가의 행위, 아마추어 항공 마니아, 자연광,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인지 등 출현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게 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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