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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골프 시장 합류…골프산업 지각 변동

입력 : 2021-06-06 11:06:04 수정 : 2021-06-06 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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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 65% / 젊은층 골프 시장 유입 급증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약 10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장은 우려와는 달리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일곱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5월 기준 국내에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은 약 9000개로 파악됐다. 골프연습장의 개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증가했으나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으며, 현재까지도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실외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장의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고 실내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스크린골프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폐된 스크린골프장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해외 원정 골퍼의 유입, 2030세대 중심의 신규 골프 입문자 증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크린골프장 업체인 골프존은 2017년부터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엔 코로나19 상황에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8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Z세대의 골프 시장 합류로 골프산업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골프존 인구 분석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세대는 65%로 젊은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오상엽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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