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단 지하배관 관리상태 ‘양호’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관리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3차연도 안전진단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진단은 국가산단 내 매설된 배관 중 20년 이상 된 위험물질 배관(가스, 화학, 송유) 약 910㎞를 대상으로 직간접 검사, 안전진단, 안전관리 대책 수립 등을 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완료된 3차년도 안전진단은 용연·용잠 단지를 중심으로 약 241㎞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지하배관 대부분이 부식 방지를 위한 전기방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대체로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식이 의심되는 배관(피복 손상부) 10곳에 직접 굴착검사를 한 결과 일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를 해당 기업체에 통보해 지하배관 안전이 개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지하배관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인공지능 기반 지하배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다양한 지하배관 안전 관리를 위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