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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랩아시아, KPOP을 넘어 K콘텐츠로...격변하는 미디어 속 견고한 크리에이터

입력 : 2021-06-03 10:07:30 수정 : 2021-06-07 1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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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콘텐츠 경쟁... ’콜랩아시아’ 탁월한 인사이트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크리에이터 성장 발판 마련
글로벌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콜랩아시아(Collab Asia) 공식 로고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정상 아티스트에 등극하는 '방탄소년단', 200만 구독자의 1세대 크리에이터 '디바 제시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배우 윤여정까지 K콘텐츠가 써 내려가는 새로운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처럼 국내 미디어 플랫폼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몇 년 새 질적인 성취를 이뤄냈고, 높은 관심 속에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K콘텐츠 돌풍의 시작에는 1인 미디어로 대표되는 크리에이터들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있었다.

 

이처럼 유튜브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미디어는 물론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 각종 기업들이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통신사, 방송사, 제작사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K드라마'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이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구축되기도 했다. 변화무쌍한 K콘텐츠 시장, 그 중심에 여전히 콘텐츠와 크리에이터가 있다.

 

지난달, 글로벌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나우(VidCon Now)'의 아시아 세션이 진행됐다. 글로벌 멀티채널 네트워크(MCN) 콜랩 아시아(Collab Asia)의 최유진 대표, 1세대 유튜버 디바 제시카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K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국내 미디어와 크리에이터의 현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 변화무쌍한 국내 미디어 시장, 활발하게 전개되는 크리에이터 생태계

 

전 세계 콘텐츠의 중심에 서 있는 국내 미디어 시장은 오늘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소위 '콘텐츠 괴물'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OTT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대항해, 국내 통신사·방송사·제작사들이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미디어 플랫폼도 다양해졌다. 또한,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대기업이 영상, 스트리밍, 웹툰, 커머스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질적으로 성장한 국내 콘텐츠의 IP(지적 재산권)가 전 세계로 수출되기도 하며, 반대로 해외 콘텐츠·플랫폼이 국내 미디어로 수입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나우(VidCon Now)'의 아시아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채널 네트워크(MCN) 콜랩 아시아(Collab Asia)의 최유진 대표

콜랩 아시아 최유진 대표는 세션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형태가 등장하는 가운데, 한국은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굉장히 활발하게 구축되어 있다."며,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등장과 동시에 일반 대중들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점차 치열해지는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관건은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로 꼽힌다. 한국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이룩했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사례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 글로벌 콘텐츠의 교두보가 된 한국, 독보적 한국형 콘텐츠들의 등장

 

다양한 콘텐츠 카테고리 중, 한국형 콘텐츠로 꼽히는 'K-뷰티'나 '먹방(Mukbang)', 게임 콘텐츠는 한국형 대표 콘텐츠로 손꼽힌다. 특히,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뷰티'라고 할 수 있다. 현재도 다수의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먹방'의 경우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한국형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Mukbang(먹방)'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어 있을 만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또한, 영상 콘텐츠의 강세에도 음성 콘텐츠인 팟캐스트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 국내 최대 플랫폼인 '팟빵'을 비롯해 글로벌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까지 한국에 진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콜랩 아시아 최유진 대표는 "뷰티, 먹방 영상 신생 콘텐츠와 더불어 웹툰 등의 콘텐츠도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웹툰은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로 진화하며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새로운 구조가 나타남에 따라,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등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터도 생겨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플랫폼이자 콘텐츠가 된 크리에이터, 새로운 기회 맞이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플랫폼이자 콘텐츠가 되기도 한다. 그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한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셀러브리티보다 막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상 이상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갖기도 한다. 국내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며, 'K콘텐츠'를 하나의 수출 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1세대 유튜브 크리에이터 디바 제시카는 세션을 통해, "한국은 뛰어난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콘텐츠의 중심에 있다."며 "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이들을 육성·지원·관리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국내외 동영상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MCN 기업들의 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 이 때문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확보하고, 콘텐츠 전문성을 갖춘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들은 새로운 기회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비드콘 나우’ 아시아 세션에 참석한 ‘콜랩 아시아(Collab Asia)’ 최유진 대표, JBS E&M 대표 디바 제시카, 브랜디드(Branded) 대표 제스퍼 도넷(Jasper Donat), 배우 겸 프로듀서 션 둘레이크(Sean Dulake)

▲ 치열한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 속, 탁월한 인사이트로 변화에 대응하는 MCN들이 강세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시대에 접어들었고, '숏폼'(짧은 동영상)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등 숏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게, 플랫폼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MCN 기업들에게 콘텐츠와 플랫폼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는 필수 요건이 됐다.

 

콜랩 아시아는 아시아 지역 대표 MCN으로서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의 홍수 속 '듣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팟캐스트 호스팅 기업 'ART19'과 손을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콜랩 아시아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팟캐스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개발 및 정비해 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인기 크리에이터 디바 제시카와의 협업으로 팟캐스트 플랫폼 진출은 물론 콘텐츠 개발과 공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세션을 마무리하며 최유진 대표는 "최근의 국내 디지털 미디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콜랩 아시아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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