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Z 백신을 접종한 지 일주일 만에 심한 두통이 생겼다”
BBC 지역 라디오를 진행했던 40대 여성 진행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으로 사망했다.
영국 BBC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지역 라디오 진행자인 리사 쇼(44)가 사망한 후 그의 가족들이 “쇼는 AZ 백신을 접종한 지 일주일 만에 심한 두통이 생겼고, 며칠 후에는 심각한 상태가 됐다”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쇼의 가족들에 따르면 쇼는 뉴캐슬 로열 빅토리아 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전화 뇌출혈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1일 사망했다.
지난 2016년 BBC 지역 방송에 합류한 쇼는 이달 7일까지 매일 평일 방송을 해왔으며, 그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대변인은 “그녀가 보인 심각한 부작용은 세부 사항 평가를 거쳐 AZ백신과의 연관성이 평가될 것”이라면서도 혈전 발생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현재 영국에서는 40세 이상 연령층에만 AZ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약 3500만명이 AZ백신을 접종 받았다. 그 중 332명이 혈전 증세를 보였고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BBC 라디오 뉴캐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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