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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코로나19, 백신 나와야 해" 막말 퍼붓던 독일 라디오 진행자…결국 프로그램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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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9 13:58:43 수정 : 2021-05-29 1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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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빗대고 “이들을 북한으로 보내버려야 한다” 등의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독일 라디오 DJ의 근황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DWDL은 BTS를 조롱했던 마티아스 마투쉬케(Matthias Matuschik)가 진행했던 ‘바이에른3(bayern3)’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 수순을 밟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투쉬케는 지난 2월 자신의 방송에서 BTS를 향한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당시 그는 BTS가 유명 팝스타들이 거쳐 갔던 무대 중 하나인 ‘MTV 언플러그드’에 출연한 것이 언짢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BTS는 코로나19와 같은 줄임말”이라며 “곧 그들을 치료할 백신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들(BTS)을 앞으로 20년간 북한으로 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자 마투쉬케는 “나는 한국에 대해 전혀 악감정이 없다. BTS가 한국 출신이라 해서 나를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 나는 아주 근사한 한국차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방송사 또한 공식 입장을 통해 “마투쉬케는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팬들의 지속적인 항의 끝에 마투쉬케가 13년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은 막을 내리게 됐으며, 현재 마투쉬케는 라디오가 아닌 팟캐스트 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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