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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00조원 재원 방안 없으면 허구”… 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탄

입력 : 2021-05-26 18:37:47 수정 : 2021-05-26 22: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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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지지율 회복방안 묻자
“사이다보다 커피·맥주가 나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조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6일 차기 대선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기본소득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검증할 여지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예산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똑같은 돈을 나눠 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며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 답했다.

 

최근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사이다보다 아침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녁엔 맥주 한 잔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주목받는 이 지사를 견제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가상화폐 투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득에 대해 과세하고 불법을 저지른다면 처벌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나셨는데 그레고리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매우 잘 소통하시는 분이고,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또 다른 구상이 작동되는 것 같다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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